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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 스토어 이용 후 황당한 경우 두 가지(2009. 11. 8.) "라는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수많은 아이폰(iPhone), 아이팟 터치(iPod Touch) 앱 중 구매 후 후회스러운 경우가 많다.

물론 앱에 대한 만족도나 활용도 측면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오늘 1.99달러의 '거금'을 들여 "한글공부"라는 앱을 내려받았다.

앱 스토어의 제품 설명에 기재되어 있는 기능은 아래와 같다.

-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 자음, 모음, 복자음, 복모음들을 단계별로 익힐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예문들이 제공됩니다.
- 모든 한글은 읽기, 글자 쓰기 순서, 따라하기 등 유용한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 글자 따라하기 기능을 통해서 자녀의 글솜씨를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거금'이라는 단어가 민망할 최적의 기능들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니 적혀 있는 기능들이 하나같이 와닿지 않았다.

아이콘 그림이나 색감은 참 마음에 드는데, 기능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단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일부):

- 뭐라도 소리가 일단 나왔으면 한다.
- 자음과 모음, 예제 단어들의 발음도 들려주었으면 한다.
- 메뉴 버튼을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기역도 모르는 애들이 [취소], [저장]은 알라나. 어른들이 쓰는 프로그램도 왠만하면 다 아이콘으로 나온다.
- 글자 쓰는 순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 "참 잘 했어요" 도장은 진짜 잘 했을 때 나타나게 하면 좋겠다.
- 예문으로 나오는 단어들은 역할이 없다.
- 간단한 퀴즈가 나와야 한다.
- 자음과 모음을 선택하는 초기 화면에 있는 단추들의 밀도가 너무 높다.
- 예문 단어를 사용자가 입력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야 자기 이름이라도 넣어서 공부할 수 있다.

나야 이미 구매을 했기 때문에 무료로 하거나 가격을 낮추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본다.

그 전에는 필기 가능 메모장이나 그림판에 그냥 써주고 따라 쓰라고 하는 것이 더 좋겠다. 그런 앱은 여럿 가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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