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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일보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다.

"지하철 역 한자 표기, 중국인은 못 알아봐", 한국일보. 2008. 6. 30.

지하철 역 한자 표기, 중국인은 못 알아봐
동북아의 대표적인 한자 사용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상당수의 한자어를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한자 문화권이라기보다는 중국어 문화권을 위해 이런 각종 안내판에 그 나라말을 적어서 관광객 등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아마 일본어도 써야 하고, 프랑스 어나 스페인 어도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렇고 이 기사를 보면 한 중국인 유학생이 지하철 2호선을 탔다가 '서울대 입구'를 찾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는 내용이 있다. '大入口'만 읽을 줄 알아서 그냥 지나쳤다는 이야기이다.주1 사실 '大入口'란 글자가 들어가 있는 역이 연속으로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주2, 한글을 잘 몰랐으면 목적지로 가기 전에 대충 어디서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는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일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의문은 우리나라에 온 유학생이 "Seoul Nat'l Univ."주3도 못 읽었을까 하는 것이다. 기사에 사용한 사례가 다소 과장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사실이라면 우리나라는 아무나 유학을 오는 이상한 나라가 된다.

비슷한 종류의 안내판에 한글도 틀리고, 영어도 틀리고, 한자도 틀리는 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반드시 개선할 일이지만 위 기사에서 인용한 사례는 아무래도 좀 억지인 듯싶다.
  1.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는 한글로 쓴 '서울' 정도는 유학생이라면 읽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닭'도 아니고 '서울' 정도는 글자도 쉽고 중요한 단어 아닌가. [Back]
  2. '낙성대'를 '서울대'로 잘못 읽었으면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다. [Back]
  3. 우리나라 사람이 'Nat'l'이나 'Univ.'를 모를 수는 있다. 그런데 유학생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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