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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팟 터치(iPod Touch)나 아이폰(iPhone)은 그 자체로도 인기있고 훌륭한 기계이지만, 탈옥(jailbreak)을 통해 그 용도를 배가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물론 탈옥이라는 과정을 거쳐 유료 앱을 무료로 무단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탈옥의 유일한 목적이자 개념으로 생각하는 무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연합뉴스, "아이폰 탈옥, 참을 수 없는 유혹(?)", 2010. 4. 1.
한겨레, "아이폰 '중대 보안 결함' 발견…운영체제 업그레이드하세요", 2010. 2. 4.

그런데 최근 애플에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등의 운영 체제인 iPhone OS의 새 버전인 iPhone OS 4.0 을 발표했다.

100가지가 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발표회에서는 7가지 주요 기능들이 주로 다루어졌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다음 세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 배경 설정(테마 기능)
  • 멀티태스킹
  • 폴더 기능
개인적으로 배경 설정과 같은 기능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잘 사용하지도 않기 때문에 관심은 없다.

아이폰(iPhone)아이폰(iPhone)

그래서 나머지 두 기능만 살펴보면 이렇다.

멀티태스킹(Multitasting)

우리말로는 보통 "다중 작업"이라고 하는 이 기능은 현재 버전에서는 탈옥을 해야만 쓸 수 있다. 새 버전에서는 탈옥 없이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멀티태스킹은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일단 두 개 이상의 앱을 한 화면에 띄우는 것은 뺀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서의 멀티태스킹은 하나의 앱을 사용하다가 이를 종료하지 않고 백그라운드(배경)으로 돌리고 또 다른 앱을 사용하는 것이다.

한 가지 방법은 뒤로 돌리는 앱을 계속 실행 상태로 두고 새로운 앱을 전면으로 올리는 것이다. 이때 배경에 있는 앱은 자기가 하던 일을 계속한다. 음악이면 음악 소리를 계속 들려 줄 것이고, 동영상이면 계속 재생이 되면서 화면을 보이지 않겠지만 소리는 들릴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게임이면 자동차는 운전사 없이 계속 나가고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뒤로 돌리는 앱이 잠깐 멈추는 것이다. 발표회에서 스티브 잡스가 시연을 한 것이 바로 이 장면이다. 잠깐 멈춰 있다가 다른 앱을 쓰고 돌아와서 계속 진행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는 좋은 점도 있고 이걸 주로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앞서 이야기한 방법은 지금도 음악 재생용으로 사용하는 iPod 앱 등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추가로 새 버전에서는 GPS를 활용하는 내비게이션 앱 등이 배경에서도 작동하도록 하는 모양이다.

그럼 새로운 버전에서는 멀티태스킹 때문에 탈옥하는 일이 필요 없을까?

예를 들어, 카메라 앱인 경우 탈옥을 했다고 하더라도 배경으로 실행시킬 수 없다. 하지만,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곳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는 앱인 경우 배경으로 돌려도 꺼지지 않는다. 이런 앱으로 동영상을 웹으로 중계하다 배경으로 돌리면 카메라로 찍고 있는 화면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 화면에 보이는 홈 스크린이 넘어간다. 즉, 사용자가 장비 화면을 조작하는 모습이 그대로 네트워크를 통해 중계된다. 사실 이것도 카메라로 보고 있는 화면과 홈 스크린 화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텐데, 이와 관련된 작동 방식이 어떻게 전개될 지도 관심사이다.

폴더 기능

현재 버전에서는 아이콘들을 화면에만 배치할 수 있다. 특정 폴더로 묶어 관리할 수 없게 되어있다. 탈옥을 하면 CategoriesStack과 같은 앱으로 관련성 있는 앱들을 한데 모아서 활용할 수 있다. 새 버전의 폴더 기능에서는 한 폴더에 12개을 넣을 수 있고, 폴더 이름은 바꿀 수 있지만 아이콘은 바꿀 수 없다. 탈옥하면 이런 제약이 없다.

추가로 운영 체제의 핵심 기능으로 꼭 갖추어줬으면 하는 기능은 바로 클립보드 관리와 관련된 것이다. 이런 기능을 하는 앱으로 Action Menu Plus Pack 이 있다. 물론 탈옥해야 사용할 수 있다.

기타 시스템의 핵심 부분이 개선되고 향상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새 버전이 나와도 여전히 배는 고플 것 같다. 그래서 담장을 넘보며 탈옥의 기회를 엿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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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불법복제가 탈옥하는 이유의 전부인 거야 물론 아닙니다만 테마, 탈옥해야 할 수 있는 어플, 멀티테스킹 등의 이유와 함께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건 사실이죠.

...다만 보안문제가...

Pak Chulwoo (박철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칼을 샀다고 모두 강도라고 정의를 내리는 이상한 현상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전체적인 개념과 정의를 가다듬을 때 그게 유일 또는 최상의 조건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칼을 쓰다보면 손을 베일 수도 있는데, 그것 때문에 칼을 인간 생활에서 퇴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칼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또는 제도 등에 의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탈옥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을 말도 안 되는 흉기로 사용해도 안 됩니다. 탈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칼을 못 다루거나 안 다룬다고 해서 또는 칼이 뭔지도 모르면서 칼을 쓰는 행위에 대해 뭘 알려주는 듯한 태도로 이야기하는 것도 좀 어색합니다. 이런 전반적인 의미를 전제로 탈옥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방랑자

칼에 비유하신 거 정확합니다. 맞습니다. 탈옥이라는 칼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베라고 만들어진 칼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지요.

다만 많은 경우 그 칼로 사람도 베는 걸 당연시한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뭐 어느 쪽에 촛점을 맞추느냐의 차이에 불과하긴 해요. 다만 "그 칼이 사람을 베라고 만든 것이 아님에도 사람을 베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는 거죠. (박철우님은 앞부분을 특히 중시하는 거고 전 뒷부분을 중시할 뿐입니다. 다만 제가 뒷부분을 중시한다고 해서 앞부분을 무시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