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iOS 5 버전에서 꼭 들어가기를 바랐던 기능은 단 하나. 바로 음성 입력 기능이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으로 내용을 입력하는 것이 필요했다. 몇몇 앱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이 기능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시스템 차원에서 이 기능이 들어가기를 기대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애플이 새 기종을 내놓으면서 그 이전 기종에 대해서도 될 수 있으면 펌웨어 등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분명 지원해줘도 좋을 것 같은 기능을 하위 기종에서는 일부러 빼놓는 이상한 취미가 있다. 물론 이렇게 해야 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겠지만, 이런 점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아무튼, 음성 입력과 관련해서 내가 그동안 사용하던 방법 중에 음성으로 문자 메시지를 만들어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100% 전 과정을 음성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익숙하면 비교적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앱 스토어에서 Dragon Dictation이라는 무료 앱을 설치한다.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라면 영어, 한국어라면 한국어로 미리 설정해둔다.
Dragon Dictation의 iTunes Preview 페이지로 가기
문자를 보내기 위해 이 앱을 실행한다. 평소대로 앱 아이콘을 눌러 실행할 수도 있고, 탈옥했다면 Activator나 Gesturizer, VoiceActivator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운전 등을 할 때 더 간단하게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 마음속으로 말할 내용을 준비하고 중앙의 녹음 버튼을 누른다.

또박또박 내용을 말하고 [완료]를 누른다. 설정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자동으로 녹음을 끝낼 수도 있다.

잠시 기다린다. 말한 내용이 정확하게 입력되었는지 확인하고 오른쪽 하단의 메뉴 버튼을 누른다. 틀렸다면 다시 하면 된다. 키보드로 틀린 부분을 수정할 수 있지만, 운전 중이라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작성된 내용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난다. 문자(SMS)로 보낼 수도 있고, 이메일로. 페이스북으로, 트위터로도 보낼 수 있다. [복사하기]는 내용을 아이폰 클립보드로 복사한다. 여기에서는 문자용으로 입력한 것이므로 [sms]를 누른다.

화면이 바뀌고 문자 메시지 앱이 실행된다. 이 화면에서 받는 사람만 추가해 [전송]하면 된다.

나는 KBShortcuts를 이용해 주요 번호를 단축키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받는 사람의 번호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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